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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욱, 6이닝 노히트...SK, LG에 7-0 영봉승...팀 통산 1400승 달성

2020-06-26 21:38

LG타선에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둔 SK 이건욱.<br />[연합뉴스 자료사진]
LG타선에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둔 SK 이건욱.
[연합뉴스 자료사진]
SK 와이번스가 20일 만에 연승을 거뒀다.

SK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7-0으로 꺾었다.

전날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7-0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SK는 6월 5·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0일 만에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2000년 KBO리그에 합류한 SK는 이날 승리로 KBO역대 8번째로 팀 통산 1400승을 달성한 구단이 됐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선발투수 이건욱이었다.

이건욱은 6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사사구를 4개(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 내주며 투구 수가 90개까지 늘어나 7회에 마운드를 넘기며 '노히트 노런'에 도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건욱은 개인 최다 이닝(종전 5⅓)을 소화하고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2014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이건욱은 5월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승을 거뒀고 이날 생애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시즌 성적은 2승 1패다.

이건욱의 활약과 함께 SK 타선은 7점을 만들었다.

0-0이던 2회 말 1사 후 김강민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재원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후 2사 1, 3루에서 SK 김성현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김성현의 적시타로 3루 주자 김강민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LG 우익수 전민수가 공을 떨어뜨린 틈을 타 최준우도 득점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6회 말에는 최지훈의 좌전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4번 타자 로맥이 LG 선발 켈리를 상대로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날렸다.

SK는 8회 대타 고종욱의 좌전 적시타와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LG는 0-5로 뒤진 7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연속해서 대타를 내세웠지만 정근우가 삼진, 김호은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이날 단 3개의 안타만을 뽑은 LG는 기회에서도 특유의 집중타가 나오지 않으며 영봉패를 당했다.

LG는 2년여 만에 7연패를 당했다. LG가 7연패를 당한 건, 2018년 7월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8월 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연패에 빠진 후 처음이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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