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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역전 만루홈런' 키움, LG에 더블헤더 모두 이기며 8연승...리그 2위

2020-06-25 23:16

역전 만루홈런으로 LG와의 DH 2차전서 역전승을 이끈 키움 박병호.[연합뉴스 자료사진]
역전 만루홈런으로 LG와의 DH 2차전서 역전승을 이끈 키움 박병호.[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33)가 시원한 역전 결승 만루 홈런으로 8연승을 이끌고 팀을 2위로 올려놨다.

키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벌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더블헤더(DH)를 모두 이겼다.

지난달 16일 LG에 당한 더블헤더 연패를 40일 만에 그대로 설욕한 키움은 28승 17패를 거둬 두산 베어스를 0.5경기 차로 밀어내고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DH 2차전서 키움은 0-5로 끌려가던 7회 초 LG 두 번째 투수 송은범을 공략해 순식간에 4점을 따라갔다.

박동원의 중월 2루타, 허정협의 우전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에서 김혜성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전병우의 투수 앞 내야 안타로 2-5를 만든 키움은 서건창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김하성의 적시타와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4-5로 쫓아갔다.

한 점차로 뒤진 키움은 일주일 만에 등판한 LG 마무리 정우영을 상대로 9회 초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9회 초 대타 주효상의 볼넷과 서건창의 연속 볼넷으로 역전 찬스를 얻었다. 이어 김하성이 보내기 번트로 이정후에게 찬스를 넘겼다.

이에 LG는 타격 감각이 좋은 좌타자 이정후를 고의 볼넷으로 거르고 박병호를 택했다.

박병호는 볼 1개를 거른 뒤 2구째 정우영의 바깥쪽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 우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비거리 130m짜리 만루 홈런을 터뜨리고 포효했다. 키움은 8-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6이닝 동안 단 1안타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은 LG 선발 차우찬의 호투는 팀의 역전패로 빛을 바랬다. 지난 주말 두산에 3연패를 당한 LG는 키움과의 주중 3연전도 내리 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3점 홈런으로 DH 1차전 승리를 견인한 키움 김하성.[연합뉴스]
3점 홈런으로 DH 1차전 승리를 견인한 키움 김하성.[연합뉴스]

한편 키움은 DH 1차전에서도 김하성의 3점 홈런과 서건창의 적시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에이스' 윌슨을 내세운 LG를 5-2로 꺾었다.

키움 조상우는 두 경기 연속 마무리로 등판해 하루에만 세이브 2개를 챙겼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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