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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창모 두들기며 19-6으로 DH 2차전 대승...NC와 더블헤더 1승씩 나눠가져

2020-06-25 22:54

KBO리그 개인 통산 100홈런을 기록한 kt 로하스.[연합뉴스]
KBO리그 개인 통산 100홈런을 기록한 kt 로하스.[연합뉴스]
프로야구 kt wiz가 '구카츄' 구창모를 사정없이 두들기며 NC 다이노스에 대승을 거뒀다.

kt는 25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NC를 19-6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kt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올 시즌 NC와 5번 만나 모두 진 kt는 NC전 5연패 끝에 첫 승리를 따냈다.

kt는 NC 좌완 선발 구창모를 두들겨 5-0으로 앞서며 출발했다.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고,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배정대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가했다.

3회 말에는 1사 2, 3루에서 강민국의 좌전 적시타로 2점 더 달아났다.

구창모는 4이닝 5실점(4자책)으로 조기에 강판당했다. 구창모가 5이닝을 못 채운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또 구창모는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구창모의 평균자책점은 0.82에서 1.37로 치솟았다.

그러나 NC가 7회 초 kt 선발 김민수(6이닝 3실점·1자책)와 불펜 주권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면서 구창모는 시즌 첫 패전은 면했다.

NC가 이명기, 노진혁, 양의지 등 선발 라인업에서 대거 빠졌던 주전 타자들을 대타로 내세우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7회 초 1사 만루를 만든 NC는 박민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따라붙었다. kt 좌익수 김민혁의 실책에 박민우도 1루에 안착, 주자는 다시 만루가 됐다. 다음 타자 나성범은 싹쓸이 동점 우월 2루타를 때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kt는 NC 마운드와 수비가 흔들린 틈을 타 7회 말 다시 달아났다.

1사 2, 3루에서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오태곤이 득점하며 다시 앞섰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NC 김영규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2사 1, 3루에서는 NC 3루수 실책과 심우준의 적시타로 1점씩을 보태 9-5로 달아났다.

8회 초 NC 노진혁이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kt는 8회 말 타자일순하며 10득점 '빅이닝'을 또 한 번 만들었다. 특히 로하스는 3점짜리 쐐기 홈런으로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이는 KBO 역대 96번째고 외국인 선수로는 8번째로 이루는 기록이다.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13호포를 기록한 NC 다이노스 나성범.[연합뉴스]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13호포를 기록한 NC 다이노스 나성범.[연합뉴스]


한편 NC는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승리를 거뒀다.

NC는 1차전에서 kt를 3-1로 꺾었다.

1회 초 나성범의 선제 2점포와 9회 초 알테어의 쐐기 솔로포가 승부를 갈랐다. 나성범은 시즌 13호포를 기록했다.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NC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는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DH 1차전에 나섰던 kt선발 배제성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못 받아 패전을 떠안았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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