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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오지현·장하나 출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 오는 25일 개최

2020-06-23 17:35

지난 7일 롯데 칸타타오픈서 김세영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KLPGA 제공]
지난 7일 롯데 칸타타오픈서 김세영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KLPGA 제공]
세계랭킹 13위 김효주를 비롯해 오지현, 장하나, 조정민 등이 출전하는 올시즌 KLPGA투어 일곱번째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천만 원)이 오는 25일(목)부터 나흘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을 비롯해 21일 KIA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국내 내셔널 타이틀을 수집한 유소연(30)에 이어 작년 LPGA투어 신인왕 이정은6(24)이 참가하지 않는다. 작년 KLPGA 전관왕을 석권하고 지난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혜진(21)도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불참의사를 밝혔다.

이에 올해 KLPGA투어에서 매 대회 톱10에 든 김효주가 시즌 첫 다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던 김효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길어진 비시즌을 이용해 비거리를 보강한 후 지난 4월 말 재개된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효주는 지난달 KLPGA 투어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한 이후 치른 5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매번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그 중 롯데 칸타타 오픈 우승을 비롯해 3개 대회에서는 톱5안에 들었다. 김효주는 지난 21일 끝난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자 유소연(30)을 끝까지 1타 차로 추격한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처음 참가하는 김효주는 "첫 인연을 갖는 대회이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산악지형의 까다로운 코스에 대한 걱정도 있는데 공식 연습일에 차근차근 전략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평균 타수에 욕심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처서 평균타수 60대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효주에 대적할 경쟁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롯데 칸타타오픈에 이어 지난 주말 KIA한국여자오픈까지 두 대회 연속으로 마지막날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쳤던 오지현(24)은 계속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헛물을 삼켰지만 2016년과 2017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했던만큼 어느 때보다도 시즌 첫 승의 가능성이 높다.

작년 이 대회에서 7타 차를 뒤집고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조정민(26)도 각오를 다졌다. 조정민은 "올해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대회인 만큼 여러모로 많이 준비했다.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올해 아직 톱10에 들지 못했는데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장에서 다시 비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15년 첫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자 장하나(29)도 출전한다. 장하나는 지난 한국여자오픈에서 3오버파로 부진하며 컷 탈락했지만 메인 스폰서인 BC카드가 후원하는 대회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이밖에 이다연(23)과 박현경(20), 이소영(20)도 올시즌 첫 KLPGA 투어 2승에 도전한다. 특히 현재 KLPGA 대상포인트 1위인 최혜진에 11점으로 뒤진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대상포인트 50점을 획득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 최혜진을 앞서나갈수 있다. 또한 상금순위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뒤집힐 수 있기에 이소영이 이번 대회에 우승을 한다면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보미(32), 배선우(26) 등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출사표를 냈다. LPGA 투어 신인인 교포 선수 노예림(19·미국)도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한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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