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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스타 박성현, 올해 남은 KLPGA 투어 접고 미국 LPGA에 전념한다

2020-06-19 14:55

 여자골프 스타 박성현.
여자골프 스타 박성현.
여자골프 스타 박성현(27· 솔레어)이 올 시즌 KLPGA 투어를 접고 미 LPGA에 전념한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를 맡는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19일 “박성현은 올해 남은 KLPGA 투어에는 출전하지 않고 미 LPGA 출전만을 생각하고 있다”며 “7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될 LPGA에 대비해 컨디션 점검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KLPGA와 LPGA 일정이 불투명해 진로를 잡지 못했던 박성현은 이번 주초 LPGA 신설대회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이 7월말, 8월초에 열리기로 확정됨에 따라 LPGA에 전념하기로 결정을 한 것이다.

현재 LPGA는 7월31일부터 개막될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과 이어 벌어질 마라톤 LPGA클래식 등 두 대회가 확정된 상태이다. 두 대회는 모두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펼쳐진다. 박성현은 두 대회를 출전하기 위해선 앞으로 KLPGA 투어에 출전하는 것이 사실상 힘들다고 판단, 남은 KLPGA 투어 대회를 모두 접기로 했다. KLPGA는 현재 열리고 있는 KIA 제34회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컵, 맥콜 용평 리조트 오픈, 아이에스 동서부산오픈, 제주 삼다수 오픈 등이 연이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현이 LPGA에 전념하기로 한 것은 실전감각을 회복하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성현은 지난 5월 중순 코로나19로 3개월여만에 중단됐다가 재개된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했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 1라운드 1오버파, 2라운드 5오버파 등으로 합계 6오버파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박성현은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공동 102위까지 나갈 수 있는 3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 이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랭킹이 높은 박성현은 세계 3위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의 충격을 받고 짐을 싸야 했다.

이후 박성현은 지난 달 24일 이벤트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스킨스 게임에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 솔레어)과 극적인 무승부를 벌였으나 샷 불안감을 떨치지는 못했다. 박성현측은 “코로나19로 오래 쉬다보니 경기감각이 많이 무뎌졌다. 스윙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며 ‘어깨 부상 부위도 말끔히 치료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현측은 빠르면 6월말이나 7월초 미국쪽 상황을 살펴보고 출국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세마스포츠마케팅 소속사인 고진영은 다음달 말 제주도에서 벌어질 삼다수 오픈에 출전한 뒤 미국 LPGA에 본격 출전할 채비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측은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다”며 “이번 한국여자오픈서도 발목 테이핑을 하고 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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