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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골프협회, '밥 존스 상' 수상 박세리 극찬

2020-06-18 20:28

 박세리.
박세리.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연장 승부 중 연못에 빠진 공을 살리기 위해 양말까지 벗고 물 속에 들어가 샷을 하는 박세리.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연장 승부 중 연못에 빠진 공을 살리기 위해 양말까지 벗고 물 속에 들어가 샷을 하는 박세리.


박세리(43)가 미국골프협회(USGA)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18일(한국시간) USGA는 올해 박세리의 ‘밥 존스 상’ 수상을 기념해 특별 영상과 페이지를 제작해 발표했다. USGA는 홈페이지에서 “박세리는 20년간(1996∼2016년) 프로골프 선수로 활동하면서 골프의 격을 높였고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모든 세대에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밥 존스 상은 미국 골프의 구성이라는 칭송받는 보비 존스의 이름을 따 1955년 제정된 상으로, 골프에 대한 열정과 업적이 뛰어난 골프인에게 해마다 수여한다. 시상식은 올해 US오픈 기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US오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월 18∼21일에서 9월 17∼20일로 연기되면서 계획이 변경됐다.

USGA는 시상식 일정을 추후 공지하기로 하고, 홈페이지에 박세리 기념 페이지를 선보였다. 이 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엔 박세리의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 장면과 동료 선수들의 코멘트가 담겨 있다.

박세리는 당시 US여자오픈에서 연장 승부 중 연못에 빠진 공을 살리기 위해 양말까지 벗고 물속에 들어가 샷을 했고, 공을 꺼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박세리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사람들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밥 존스가 살아 있다면, ‘밥 존스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을 것”이라며 박세리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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