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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연장 접전 끝에 롯데 칸타타오픈 우승...자신감 내비쳐

2020-06-07 17:05

롯데 칸타타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KLPGA 제공]
롯데 칸타타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KLPGA 제공]
세계랭킹 13위 김효주(25·롯데)가 롯데 칸타타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연장 접전끝에 김세영(27·미래에셋)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나란히 13언더파 중간합계 203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던 김효주와 김세영은 대회 마지막날 나란히 5언더파를 치며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시작을 했던 김효주는 5번홀부터 7번홀까지 내리 3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우승의 기점이 된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김세영도 전날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범했던 16번 홀에서 파로 선방한 것을 비롯해 버디 6개를 낚아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 날 파5홀이었던 9번홀과 15번 홀에서 투 온을 바탕으로 버디를 따냈던 김세영(27·미래에셋)은 연장전으로 펼쳐진 18번 홀(파5)에서도 긴 비거리를 바탕으로 김효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며 김효주에 우승을 내줬다.

오지현(23·KB금융그룹)은 9번 홀과 10번 홀 짧은 버디퍼트를 놓치고 주춤하다가 15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시 공동 선두로 반등했지만 승부를 걸었던 17번홀에서 샷이 벙커에 빠지고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17언더파 합계 271타로 3위를 기록했다.

전날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던 한진선(23·BC카드)은 15번 홀에서 보기를 해 한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뒤쳐졌고 홍란(34·삼천리)은 2타를 까먹어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롯데 소속인 김효주는 롯데의 '홈 코스'인 제주 스카이힐 CC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김효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비거리때문에 힘들어서 코로나19로 길어진 휴식기동안 몸을 다졌다"며 "비거리가 늘어 골프가 편해졌다"고 밝히며 "비시즌간 모든 면에서 좋아져서 자신있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주에 열릴 S-OIL챔피언십과 기아자동차 여자오픈까지는 참가한다"고 밝히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알렸다.

한편 7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서 이슈가 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은 4언더파 합계 284타로 경기를 마치며 공동 45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5언더파 67타를 때린 이정은6(24·대방건설)과 2타를 줄인 이소영(23·롯데), 1언더파 71타를 친 최혜진(21·롯데)이 나란히 공동 8위(13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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