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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GA투어 홈페이지 “임성재는 타이거 우즈 등장 때에 버금가는 최신예 스타”

2020-06-06 17:13

 임성재.
임성재.
“지난 3월 PGA가 코로나19로 중단됐을 때, 임성재처럼 자신있게 성적을 내는 선수는 없었다.”

미국 PGA가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임성재(22)에 대해 집중조명했다. PGA 투어 홈페이지인 ‘PGATOUR.COM'은 이날 ’승승장구하는 임성재를 보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임성재의 지난 2년간 성적을 상세하게 전했다.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뒤 그 다음주 이어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한창 성적이 상승중인 단계에서 코로나19로 PGA 투어가 중단되면서 3개월여 정도 경기가 없는 상태이다.

PGA 홈페이지는 지난 2년간 임성재가 올린 성적을 각종 기록으로 자세하게 분석했다.

임성재는 2018년 2부투어인 콘 페리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콘 페리 투어 30년 역사에서 단 한 명의 선수만이 이 상을 연속적으로 수상했다. 1996년과 1997년 스튜어트 싱크이다. 싱크는 이후 2009년 오픈 챔피언십을 포함해 6차례 우승하며 3800만 달러 이상의 공식 수입을 쌓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PGA 홈페이지는 임성재가 올해 눈부신 시즌을 이어나가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다면 타이거 우즈와 함께 투어 올해의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연속 수상하는 유일한 선수로 합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PGA 홈페이지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임성재만큼 활약한 선수는 없었다며 각 부분 기록을 분석했다. 먼저 임성재는 PGA TOUR 공식 라운드에 172번 참가했다. 이는 2위보다 25번이 더 많은 것이다. 또 지난 두 시즌 PGA 투어 동안 60대 스코어를 88번이나 기록, 2위 찰스 하웰 3세(71번)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67타 이하를 45번이나 기록했다. 이 기록에서 2위는 마쯔야마 히데키(40번)이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버디나 이글을 739개로 기록했다. 2위 선수보다 159개 많았다. 임성재는 파5홀에서 267 언더파를 기록했으며, 페어웨이와 그린 적중률, 온그린시 평균퍼팅율 등에서 1위를 달렸다. 임성재는 지난 한 해동안 PGA 투어에서 단 2번의 컷오프를 기록했을 뿐이다.

2018-19년 임성재는 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에 올랐다. 그동안 498개의 버디와 이글을 기록했는데, 이는 2위 아담 쉬헨크(408개)보다 90개나 많은 것이다.

임성재는 9번 우승을 차지하면서 15년 만에 PGA 투어 시즌 최다 파 브레이크 기록을 세웠다. 더 많은 파를 기록한 마지막 선수는 2004년 비제이 싱이었다. 지난 40년간 임성재보다 더 많은 버디를 잡은 선수는 단 두 명으로 2004년 싱(501개), 2000년 스티브 플레쉬(509개)이다.

PGA 홈페이지는 임성재가 매년 기록이 눈에 띄게 향상되면서 PGA 최고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보다 각종 통계가 크게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프로치, 퍼팅 등 개인부문에서 좋아졌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어프로치정확도에서 131위로 PGA투어 평균에 약간 못 미쳤다. 이번 시즌에는 거의 100계단이나 올라 34위를 차지했고, 투어 평균을 크게 앞질렀다. 드라이브 정확도(26위에서 18위)와 그린 적중률(67위에서 61위) 버디 평균(26위에서 10위)과 평균타수(25위에서 10위)가 각각 향상됐다.

PGA 홈페이지는 임성재는 최신예 스타로서 끝없이 밝은 미래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난 1년 PGA 임성재 개인기록(PGATOUR.COM 집계)

항 목
기록
순위
공식 라운드
172회
1위
60대 타수 라운드
88회
1위
67타 이하 라운드
45회
1위
버디/이글수
739개
1위
파5홀 스코어
-267
1위
페어웨이 히트수
1556개
1위
온그린수
2103개
1위
1 퍼트수
1284개
1위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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