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니아 노트] 여자골프대회에서 유현주, 안소현이 주는 메시지

2020-06-02 11:26

 유현주가 E1 채리티 오픈 10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린 뒤 볼 방향을 보고 있다. [KLPGA 제공]
유현주가 E1 채리티 오픈 10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린 뒤 볼 방향을 보고 있다. [KLPGA 제공]
 안소현이 E1 채리티 오픈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안소현이 E1 채리티 오픈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골프선수들은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다. 프로골퍼가 되기만 하면 쉽게 대중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축구, 야구 등 단체스포츠들이 무관중경기를 벌이며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지만 개인 종목 특성상 골프가 이들 종목보다 좀 더 나은 여건이다. 프로골퍼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몇몇 경기에만 출전해도 대중들의 공감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년간 골프선수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타이거 우즈는 실력과 함께 인기를 발판으로 삼아 상금보다는 광고 수입으로 더 큰 수입을 올렸다.

한국여자골프가 인기종목으로 자리잡으면서 여자프로골퍼들도 점차 상품화되는 모습이다. 실력있는 선수들은 실력으로, 미모가 뛰어난 선수들은 미모를 앞세워 인기 스타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 3위 박성현(27‧ 이상 솔레어)이 지난 달 24일 이벤트 대회인 ‘현대카드 슈퍼매치’에서 맞대결을 벌여 주목을 받은 것은 세계정상의 실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실력보다는 미모로 주목을 끄는 선수가 있다. 유현주(26‧ 골든블루)와 안소현(25‧ 삼일제약)이다. 둘은 우승한 선수들에 못지않은 주목을 받으며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둘의 기사와 사진이 올라오면 인터넷 실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다.

유현주는 지난 달 중순 코로나19이후 세계 여자골프대회로는 처음으로 재개된 KLPGA 챔피언십에서 단연 최고의 스타였다. 유현주는 탁월한 미모와 탄탄한 몸매를 앞세워 언론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공동 10위를 달리기도 했던 유현주는 성적보다는 아름다운 용모로 팬들의 주목을 끌었던 것이다. 유현주는 이 대회에서 공동 51위로 성적을 마쳤지만 우승한 박현경에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유현주는 지난 달 말 올 시즌 KLPGA 두 번째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에서 컷오프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의 주목을 독차지해 식지않은 팬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안소현도 유현주에 이어 출중한 미모가 돋보였다. KLPGA챔피언십에서 유현주에 가려 눈길을 모으지 못했던 안소현은 E1 채리티오픈에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유현주가 2라운드에서 탈락한 데 반해 안소현은 4라운드까지 플레이를 펼치며 인터넷 검색어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포탈 사이트에서는 안소현의 기사와 사진이 올라갈 때마다 수백건의 댓글이 따라붙어 그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소현은 KLPGA 챔피언십에서는 146위에 그쳤으나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낚으며 최종 3언더파 285타로 공동 43위를 차지,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2017년이후 3년만에 1부 투어로 복귀한 안소현은 아이돌급의 외모와 빼어난 몸매로 이미 수년 전부터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유현주와 안소현은 4일부터 제주도 롯데스카이힐에서 벌어질 제10회 롯데 칸타타 오픈대회에 나란히 출전한다. 둘은 126명의 출전 선수 명단에 올랐다. 이번 롯데 칸타타 오픈은 고진영, 김세영 등 LPGA 상위권 선수와 최혜진 등 국내파 간판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둘의 미모 대결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두 대회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둘이 롯데 칸타타 오픈에선 얼마만큼 팬들의 흥미를 끌 것인지 주목된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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