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의 가세, 금주 롯데 칸타타 오픈서 해외파 vs 국내파 대결 불 붙는다

2020-06-01 12:19

지난 달 24일 현대카드 슈퍼매치에 참가한 고진영.[현대카드 제공]
지난 달 24일 현대카드 슈퍼매치에 참가한 고진영.[현대카드 제공]
'해외파냐, 국내파냐'
오는 4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에서 나흘간 열리는 롯데 칸타타오픈(총 상금 8억원)에서는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간의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해외파가 KLPGA 대회 참가에 눈을 돌린 가운데 지난 달부터 재개된 KLPGA 대회에서는 모두 국내파가 우승을 거뒀다. 프로 2년차 박현경이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차지했고 지난 주말 끝난 E1 채리티오픈에서는 이소영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이에 반해 해외파는 E1 채리티오픈서 국내 신인들의 강세에 밀려 톱10에 한명도 들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이번 주 열릴 롯데 칸타타오픈은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참가하기 때문이다. 8개월만에 KLPGA 대회에 참가하는 고진영의 복귀 무대는 '마음의 고향'이라고 밝혔던 제주도에서 열리는 롯데 칸타타 오픈이다. 지난 달 24일 현대카드 슈퍼매치에서 박성현과의 맞대결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힌 고진영은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29일 제주도로 내려갔다.

고진영은 지난 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며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개인 타이틀을 석권했다.

종전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 출전을 밝혔다가 손목 통증으로 전격 참가 취소를 했던 김세영도 대회에 초청을 받아 롯데 칸타타오픈 출전 의사를 밝혔다.


김세영은 지난 달 KLPGA 챔피언십에서 참가했지만 불편한 손목으로 인해 공동 46위에 그쳤다. 부상 악화를 방지하기위해 E1 채리티 오픈을 건너 뛴만큼 김세영은 이번 롯데 칸타타오픈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밖에도 LPGA투어 통산 5승의 지은희(34·한화큐셀)도 초청을 받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E1 채리티오픈 대회 마지막 날 4오버파로 부진하며 자존심을 구긴 2019 LPGA투어 신인왕 이정은6(24·대방건설)도 롯데 칸타타오픈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LPGA 투어 통산 9승의 최나연(33·대방건설)도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모습을 보인다.

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호시탐탐 우승을 노리고 있다.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배선우를 비롯해 안선주도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이 가세함으로써 국내파와 해외파 간 KLPGA 대회 자존심 대결이 점점 치열해질 가운데 골프 팬들은 코로나19가 만든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에 볼 거리가 늘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