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타이거 우즈의 무료 영상 원포인트레슨 확산

2020-06-01 05:37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LA=장성훈 특파원]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수험생이 당장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에게 올바른 공부법을 가르쳐줄 수 있는 강사(교사, 과외선생, 선배 등)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을 찾는 게 쉽지 않다. 게다가 비싸기까지 하다. 유명 강사의 경우 ‘부르는 게 값’이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연습장을 다니고 라운딩을 해도 타수가 줄어들지 않는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그래서 필요한 게 올바른 레슨을 받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어떤 레슨 강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타수가 결정된다. 당연, 유명 레슨 강사들의 강사료는 비싸다.

요즘은 골프 관련 유튜브가 워낙 많아 레슨비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게 됐지만, 그래도 여전히 2% 부족하다. 자신에게 꼭 맞는 ‘족집게 레슨’이 그리 많지 않은 탓이다.

특히 세계적인 프로 골퍼로부터 직접 레슨을 한 번이라도 받아보면 좋으련만, 이는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

그런데, 이런 아마추어 골퍼들의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준 세계 최고의 골퍼가 있다. 그것도 공짜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레슨을 공개적으로 한 것이다.

미국의 골프다이제스닷컴은 5월30일(한국시간) 우즈를 출연시켜 아마추어 골퍼 15명에게 즉석 ‘원 포인트 레슨’을 실시했다.

골프다이제스트닷컴이 신청자의 동영상을 하나씩 보여준 뒤 우즈가 자신의 집에서 해당 동영상을 보고 레슨을 해주는 방식이었다.

예를 들어, 9세쯤 돼 보이는 어린이의 스윙 동영상을 본 우즈는 “이 어린이는 맨 마지막에 스윙을 멈춘다. 그는 가능한 한 세게 치기 위해 지면을 이용하고 있는데, 그의 엉덩이가 올라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굉장하다”라고 평가한 후 “내가 지적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가 왼쪽 엉덩이를 조금 더 뒤에서 머물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엉덩이가 앞으로 갈 경우 그의 클럽은 수직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엄청난 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즈는 이런 식으로 성인들의 스윙 동영상을 본 후 돈으로 살 수 없는 ‘원포인트 레슨’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