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선발 허윤동.[부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282205240702736a83130ca211209232108.jpg&nmt=19)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신인 허윤동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꺾었다.
삼성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부상으로 이탈한 백정현의 대체 선발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고졸 신인 투수 허윤동이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허윤동은 1, 2회 만루 위기를 넘기며 5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허윤동의 시작은 불안했다.
허윤동은 1회 사사구 2개로 1사 1, 2루에 몰렸고 이대호에게 홈런성 타구를 맞았다. 비디오 판독 끝에 이대호의 홈런이 파울로 번복됐지만 허윤동은 이대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롯데 안치홍의 잘 맞은 타구가 삼성 3루수 박계범에게 걸리고 후속타자 김동한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허윤동은 위기 끝에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허윤동은 2회에서도 만루를 허용했지만 1사 만루에서 침착하게 전준우를 유격수 뜬공,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 2사 2, 3루에서는 김준태를 시속 115㎞ 커브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 초반 위기를 넘긴 허윤동은 5회까지 던지고 승리 요건을 채웠다.
샘슨은 1회 초 시작과 동시에 김상수, 박계범, 이학주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초 2사 후 박찬도에게 2루타를 내주더니 김헌곤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3회 1사 후에는 이원석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살라디노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1점을 추가로 허용했다.
삼성은 6회 2사 1, 2루에서 김헌곤의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 2사 1, 3루에서 나온 김준태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 타선은 더는 힘을 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이로써 허윤동은 역대 9번째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 투수가 됐다. 그전에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 승을 거둔 선수는 김태형(롯데·1991년), 김진우(KIA 타이거즈·2002년), 류현진(한화 이글스·2006년), 임지섭(LG 트윈스·2014년), 하영민(넥센 히어로즈·2014년), 양창섭(삼성·2018년), 김민(kt wiz·2018년), 소형준(kt·2020년)이다.
한편 미국에서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뒤 한국으로 돌아온 샘슨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의 20번째 경기에 처음 마운드에 섰다. 하지만 샘슨은 3⅓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2실점하며 KBO리그에 적응이 필요한 모습을 보였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