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건욱 '깜짝 호투' 데뷔 첫 승...SK, 두산에 6-1 승리

2020-05-28 21:52

선발데뷔전에서 5⅓이닝 1실점 깜짝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SK 이건욱.[연합뉴스]
선발데뷔전에서 5⅓이닝 1실점 깜짝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SK 이건욱.[연합뉴스]


프로야구 최하위 SK 와이번스가 대체 선발 이건욱의 깜짝 호투와 최정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1 승리를 거뒀다. SK는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며 시즌 4승(16패)째를 거뒀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을 대신해 데뷔 첫 선발 기회를 잡은 이건욱이 깜짝 활약을 보이며 '비룡 군단'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건욱은 5⅓이닝을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내고 팀의 2연패를 끊어낸 것은 물론 데뷔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이건욱은 팀 타율 1위의 두산 타선을 상대로 1회 단 10구만을 던지며 삼자범퇴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5회 말 2사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1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SK는 2회 초 2사에서 이홍구가 두산 선발 이용찬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1-0으로 앞서갔다. 이홍구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5회 초에는 정현과 노수광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최정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5회 말 2사에서 김재호의 우중간 2루타로 이건욱의 퍼펙트 행진을 깨뜨리며 반격의 기미를 보이더니 6회 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사에서 정수빈이 좌월 3루타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좌전 안타를 묶어 1점을 만회하고 이건욱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두산은 최주환이 바뀐 투수 김정빈에게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나 추격 흐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SK는 7회 초 정현의 볼넷과 최지훈의 번트 안타로 엮은 1사 1, 2루에서 최정이 상대 구원 권혁에게 좌월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추가하며 4-1을 만들었다. 두산은 이형범을 교체 투입했으나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정의윤에게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7회에만 3점을 내줬다.

SK 이건욱은 데뷔 후 첫 선발등판에서 깜짝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건욱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의 1차 지명을 받고 2016년에 1군에 데뷔한 뒤 통산 5경기에 모두 구원투수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81을 기록했다. 최정은 3타점을 올리며 이건욱의 '승리투수 도우미'가 되었다.

이건욱은 2016년에 1군에 데뷔한 뒤 통산 5경기에 모두 구원투수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81을 기록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