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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4-1로 천적 kt 꺾으며 수원 원정 5연패 탈출...가뇽 7이닝 무실점

2020-05-26 22:39

KIA 선발투수 가뇽.[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선발투수 가뇽.[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전적 4승 12패로 kt만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 KIA 타이거즈가 가뇽의 호투에 힘입어 kt wiz 악몽에서 벗어났다.

KIA는 26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경기에서 kt에 4-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수원 원정 5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지난해 6월 28일부터 이어진 kt전 7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가뇽은 7이닝 3피안타 1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요리하고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가뇽의 호투로 KIA는 7경기 연속 선발투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kt의 떠오르는 에이스 배제성은 가뇽과 투수전을 펼쳤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다. 배제성은 5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지만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선취점은 KIA가 따냈다.

4회 초 선두타자 김선빈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배제성이 흔들렸다.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KIA는 나주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냈다.

추가 득점은 7회 초에 나왔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안타와 kt 좌익수 김민혁의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이후 김선빈-터커-최형우의 안타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KIA는 2점을 보탰다.

KIA는 8회 초 2사 2루에서 김선빈이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얻을 뻔 했지만 2루 주자 한승택이 홈에서 태그아웃당하면서 무산됐다.

KIA는 9회 초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이후 나주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가하며 4-0을 만들었다.

kt는 9회 말 1사 1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안타와 중견수 최원준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 마무리투수 문경찬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고 승리를 지켰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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