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경기에서 4-7로 뒤지던 9회말 추격에 불을 당기는 김현수의 적시타에 이어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대포를 터뜨려 kt에 9-7로 믿기 어려운 역전극을 일궈냈다. 라모스는 시즌 6호 홈런, 끝내기 만루홈런은 시즌 첫번째이자 프로통산 8번째.
LG는 라모스의 극적인 만루홈런에 힘입어 4회 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11승째를 올려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1회에 3실점했으나 2회초에 4득점해주는 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7이닝 동안 7안타 4실점으로 버텨내 2승째를 눈앞에 두었으나 마무리로 나선 김민수가 불을 지르는 바람에 손안에 쥐었던 승리를 놓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명백한 오심도 나왔다. LG는 4-4이던 3회 말 1사 1, 3루에서 3루 주자였던 정근우가 유강남의 우익수 뜬공에 홈으로 태그업하는 데 성공했지만 3루심이 kt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포구 전에 리터치했다는 이유로 아웃을 선언했다. 류중일 LG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이 판정은 비디오 판독 사유에 해당되지 않아 그대로 아웃이 인정됐으나 TV 화면상으로는 분명히 로하스가 볼을 잡은 뒤 리터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경기를 맡은 심판조는 이달 초 스트라이크-볼 판정 논란으로 전원 2군으로 강등됐다가 이번 주 1군으로 복귀한 조다.'
이러한 어려움속에 LG는 4-7로 밀린 상태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9회 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장식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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