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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난타전 끝에 9-7로 키움 꺾고 4연패 탈출

2020-05-22 22:53

6회말 3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역전시킨 롯데 민병헌.[부산=연합뉴스]
6회말 3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역전시킨 롯데 민병헌.[부산=연합뉴스]
롯데가 키움을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난타전 양상이 벌어졌다.

롯데는 1회말 손아섭과 전준우의 연속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대호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후 키움의 견제 실책이 나오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3회초 전세를 역전시켰다. 김규민의 우전안타와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때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이정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고 1사 3루에서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3-1로 달아났다.

롯데도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 1사 후 손아섭의 우전안타와 전준우의 2루타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대호가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3-3을 만들었다.

이에 키움이 다시 달아났다. 4회초 2사 1루에서 김규민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4-3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은 5회초에도 선두타자 박동원이 롯데 두 번째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보태 5-3을 만들었다.

롯데도 추격을 이어갔다. 5회말 민병헌의 좌전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전준우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3루를 만들었고 1루 주자 손아섭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1사 2,3루에서 이대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4-5로 1점 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그리고 롯데는 6회말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한동희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대타 김동한이 2루수 방면 땅볼을 때렸지만 키움 2루수 서건창의 ‘알까기’ 실책으로 무사 1,3루가 되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추재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민병헌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7-5로 역전에 성공했다. 민병헌은 상대 중계플레이 실책으로 3루까지 도달했고 이후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8-5까지 도망갔다.

그러나 키움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7회초 롯데 진명호의 제구 난조를 틈타 서건창, 박동원, 이정후, 박병호의 4연속 볼넷이 나와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이지영의 병살타가 나오며 1점을 내며 7-8을 만들었다. 그러나 동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롯데도 7회말 무사 1,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8회말 1사 1루에서 마차도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투수로 나선 롯데 김원중은 이날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연패 탈출의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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