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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1로 LG 꺾고 4연패 탈출...최채흥 6이닝 1실점 '다승 단독 선두'

2020-05-20 21:42

삼성 최채흥.[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 최채흥.[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신흥 에이스'로 부상한 좌완 최채흥의 호투로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LG 트윈스를 3-1로 눌렀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6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았다. 사사구는 단 한 개만 허용했다. 불펜진의 견고한 투구와 적극적인 주루도 돋보였다.

최채흥은 삼성이 개막 3연전에서 모두 패하자 5월 8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에 첫 승을 안겼다. 4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20일에도 최채흥은 LG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삼성에 값진 1승을 선물했다. 또한 최채흥은 2020시즌 10개 구단 투수 중 가장 먼저 3승을 거뒀다.

삼성 타선은 이날도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발'로 뛰어 기회를 만들었고 투수진이 견고하게 승리를 지켰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2루에서 이학주가 3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3루가 되자 LG 내야는 전진 수비를 펼쳤고 김헌곤의 타구가 크게 바운드되며 LG 3루수 김민성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만들었다.

4회에는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치고 나간 구자욱이 3루를 훔쳤다. 이후 구자욱은 1사 3루에서 나온 이학주의 좌익수 뜬공 때 전력 질주해 홈을 밟았다.

LG는 0-2로 뒤진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로베르토 라모스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 라모스는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리며 홈런 단독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6회 말 수비 때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6회 말 1사 1루에서 구자욱의 땅볼 타구를 잡은 LG 2루수 정주현이 2루에 악송구했다. 2사 1루가 되었어야 할 상황이 정주현의 송구 실책으로 2사 2, 3루로 바뀌었다. 이후 삼성은 이원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7회부터 가동된 노성호, 이승현, 최지광, 우규민 등의 삼성 불펜진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7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하긴 했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윌슨은 2018년과 2019년 삼성을 상대로 10차례 등판해 패전 없이 6승을 거둘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삼성과의 첫 맞대결에서부터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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