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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 "마이클 조던, 나와 1대1 대결하자"

2020-05-20 05:45

 시카고 불스 전성시 시절의 마이클 조던.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 불스 전성시 시절의 마이클 조던. [연합뉴스 자료사진]
[LA=장성훈 특파원] “조던, 나와 한 판 붙자!”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네츠의 포워드 마일스 브리지스가 소속 구단 주인인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에게 자신과 1대1 경기를 하자고 밝혔다.

브리지스는 지난 주 ‘페이더웨이 월드’가 지난 2015년 샬럿 선수와 1대1 대결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는 조던의 말을 올리자 이를 본 후 “그럼 한 판 붙자”고 조던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던은 프랑스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 중 현역 샬럿 선수와 1대1로 붙어 이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하지만 나는 그들의 자신감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들의 신뢰를 철폐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조던은 이어 “내가 그렇게 하기에는 이제 너무 늙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조던은 52세였다.

브리지스는 NBA 2년 차 선수로,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7.5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평균 13점을 올렸다.

2013년 당시 50세였던 조던과 1대1 대결을 펼쳤던 마이클 키드-길크리스트는 “정말 힘들었다. 내가 50세 선수에게 졌다. 그는 나의 보스였다. 그는 최고의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조던은 은퇴 후에도 체력 관리를 철저히 해 가끔씩 벌인 현역 선수들과의 1대1 대결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을 담은 10부작 다큐시리즈 ‘더 라스트 댄스’를 방영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ESPN은 1997-98 시카고 불스에 초점을 맞춰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조던과 불스를 따라다니며 촬영했다.

농구팬들은 ‘더 라스트 댄스’를 시청하며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조던의 기량에 다시 한번 놀랐다.

올해로 57세인 조던이 새까만 후배 브리지스의 당돌한 도전을 받아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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