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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홈런 3방으로 삼성에 10-6 승리...라모스 홈런 공동 선두

2020-05-19 21:46

1회초 무사 1,3루에서 3점 홈런 날리며 홈런 선두 달린 LG 라모스.[연합뉴스]
1회초 무사 1,3루에서 3점 홈런 날리며 홈런 선두 달린 LG 라모스.[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홈런 3방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LG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10-6으로 이겼다.

LG 타선은 경기 초반에 불을 뿜었다.

1회 초 선두타자 이천웅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채은성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삼성 선발 뷰캐넌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라모스는 시즌 5호 홈런을 날리며 SK 한동민, KIA 터커 kt 강백호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LG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솔로포로 쏘아 올리며 추가점을 뽑았다. LG는 1회에만 5점을 얻었다.

2회 무사 1루에서는 이천웅이 투런포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오지환과 이천웅은 시즌 첫 홈런을 쳤다.

LG는 4회 2사 후 이천웅, 김현수, 채은성이 연속 안타를 치고 라모스의 볼넷에 이어 김민성이 3루수 강습 안타로 총 3점을 추가하며 10-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5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10안타를 내주며 10실점 해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삼성은 5회 말 강민호, 박해민,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첫 점수를 뽑고 김동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2사 1루에서는 구자욱이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쳤다. 구자욱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삼성은 5회말에 5안타를 치며 4점을 얻었다. 8회에도 구자욱의 우월 2루타에 이은 이원석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9회에는 강민호가 시즌 첫 홈런으로 1점을 보태며 10-6으로 따라갔다. 그러나 이미 LG가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달아난 뒤였다.

LG는 12안타 중 10개를 1∼4회에 집중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5회에 흔들리긴 했지만 6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11안타를 쳤지만 타선의 집중력에서 LG에 밀렸다. 지난 주말 수원 원정 3연전을 kt wiz에 모두 내준 삼성은 안방에서도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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