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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PGA 1승의 어니 곤잘레스, 알츠하이머병으로 59세에 사망

2020-05-18 06:40

알츠하이머 병으로 사망한 59세의 PGA투어 대회 통산 1승의 어니 곤잘레스.[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알츠하이머 병으로 사망한 59세의 PGA투어 대회 통산 1승의 어니 곤잘레스.[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미국 프로골프(PGA) 통산 단 1승을 한 없는 어니 곤잘레스가 16일(한국시간) 59세를 일기로 시카고의 한 병원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PGA 공식 홈페이지 PGA닷컴에 따르면 1983년 프로에 입문한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곤잘레스는 지난 1986년 펜사콜라 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했다. 특히 이 대회는 비 때문에 경기가 2라운드밖에 치러지지 못했는데 2라운드 마지막 9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은 곤잘레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PGA 투어 우승이었다. 왼손잡이 골퍼로서 역대 세번째로 PGA 투어 대회 우승을 거둔 곤잘레스는 이후1988년까지 상금 랭킹이 207위로 떨어졌지만 이후 챔피언 자격으로 투어 대회에 참가했다. 1990년과 1998년 사이에 38개의 토너먼트에서 경기에 출전했으며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최소 한 개의 토너먼트에서 뛰었다. 그의 마지막 컷은 2009년 슈리너스 어린이 병원 오픈이었다.

곤잘레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음료 유통업을 병행하면서 산발적으로 프로 골프 경기를 계속했다. 그는 1990년과 2002년 사이에 열린 콘페리 투어 44개 대회에 출전했다. 코네티컷에서 열린 1990년 뉴 헤이븐 오픈에서 공동 14위에 올랐다.

2011년 이후 50세가 넘은 그는 영국 서레이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대회인 2011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에서 단 한 차례만 출전해 컷 탈락했다. 1승만을 안은 채 비운의 골퍼로 한 평생을 살다 세상을 떠났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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