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화, 롯데에 11회 접전 끝에 5-4 승리...롯데 김대우 '끝내기 보크' 허용

2020-05-17 18:33

끝내기 보크 허용한 롯데 김대우.[대전=연합뉴스]
끝내기 보크 허용한 롯데 김대우.[대전=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 경기에서 롯데 구원 투수 김대우의 '끝내기 보크' 덕분에 5-4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4-1로 앞서다가 구원진의 난조로 롯데에 동점을 허용했다.

롯데 전준우는 8회 한화 두 번째 투수 박상원을 두들겨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고 한동희는 9회초 1사 후 김진영을 상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한 한화 김민우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롯데는 연장 11회 초 안영명을 상대로 무사 1, 2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딕슨 마차도의 3루수 병살타에 이은 한동희의 중견수 뜬공으로 한 점도 못 뽑으며 분위기를 내줬다.

연자 11회말 한화는 공수 교대 후 선두 최재훈의 볼넷으로 끝내기 찬스를 얻었다.

김회성의 보내기 번트와 장진혁의 1루수 땅볼으로 각각 한 베이스씩 진루해 3루에 안착한 대주자 장운호는 정진호의 타석에서 롯데 김대우가 2구째를 던진 공이 보크 판정을 받아 홈을 밟았다. 이에 경기는 5-4로 한화의 승리로 종료됐다.

끝내기 보크는 시즌 첫 번째이자 역대 7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한편 롯데의 깜짝 선발로 등판한 이승헌은 3회 정진호의 직선타에 머리를 그대로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 구단은 미세 두부골절과 출혈 소견이 나왔다며 입원 후 경과를 더 살필 참이라고 밝혔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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