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테세이라 "MLB 개막 위해 선수가 연봉 양보해야"...보라스는 "더이상은 안돼"

2020-05-13 14:45

메이저리그 전 스타플레이어 마크 테세이라.[EPA=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전 스타플레이어 마크 테세이라.[EPA=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 개막 준비 과정에서 선수 연봉 삭감 문제가 화두가 되는 가운데 스타플레이어였던 마크 테세이라(40)가 선수들의 양보를 촉구했다.

테세이라는 13일 ESPN과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이 야구가 돌아오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개막은 전적으로 선수들의 손에 달려있다. 선수들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양보하지 않으면 올 시즌은 그대로 날아간다"며 "선수들이 국민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테세이라는 "구단이 제시한 50%의 수입 분할은 그렇게 나쁜 조건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선수 이익을 대변하는 거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더는 한발도 양보할 수 없다"며 언론을 통해 정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에서 "이미 선수들은 충분히 양보했다"면서 "다시 연봉 협상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이 원하는 연봉 삭감의 구체적인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코로나19로 재정적 타격을 받은 각 구단은 2020시즌을 열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선수 노조는 각 구단이 제시한 " 구단 수입의 50%를 선수와 나눈다"는 안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등 양 측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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