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3승' 비제이 싱 PGA 2부투어 출전 소식에 동료 골퍼 격분"시니어 출전이나 해라"

이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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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5-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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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 싱.
[AFP=연합뉴스]


메이저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비제이 싱(57·피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부 대회에 출전한다는 소식에 동료 선수가 싱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8일 "싱이 6월 11일 개막하는 PGA 2부 투어 콘페리 챌린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싱은 1998년 PGA 챔피언십, 2000년 마스터스, 2004년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베테랑이다. 통산 상금이 7천121만 6천128달러(약 871억6천만원)로 PGA 투어 역대 4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이 소식에 2부 투어에서 활약하는 브래디 슈넬(35·미국)이라는 선수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싱을 비난했다. 슈넬은 "당신이 2부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면 정말 쓰레기다"라며 "당신 면전에서 이야기해줄 것"이라고 격분했다.

한 네티즌이 '싱의 출전으로 2부 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중계가 더 많이 될 수도 있다'며 '어차피 전체 필드의 한 자리만 차지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자 슈넬은 "겨우 한 자리라고?"라며 반박했다. 슈넬은 "이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젊은 선수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아느냐"고 되묻고는 "많은 돈과 경력을 이미 쌓은 그가 2부 투어에 나온다면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몇 달만 더 기다리면 그는 자신의 시니어 친구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이 '싱은 자신이 원하는 대회에 나갈 자격이 있다'고 지적하자 슈넬은 "물론 그렇지만 불문율이 있다. 싱은 젊은 선수들의 기회를 빼앗으려는 것"이라고 맞섰다.


싱은 최근 PGA 투어와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를 병행하는데 챔피언스 투어의 경우 빨라야 7월 말이나 돼야 시즌이 재개된다.

PGA투어의 찰스 슈와브 챌린지와 2부 대회인 콘페리 챌린지는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어가 약 3개월간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첫 대회다. 싱은 PGA 투어 평생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지만 그가 출전하려는 2부 투어 대회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는 출전 자격이 없다. 또한 싱은 콘페리 챌린지 대회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에 가까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콘페리투어 출전 의사를 밝힌 것이다.

싱을 맹비난한 슈넬은 2018년 2부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해 PGA 투어로 승격했다가 다시 2부로 내려간 선수다. 슈넬은 다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쓰레기라는 표현은 좀 심했다"고 한발 물러서면서도 "하지만 그가 2부 대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의 경력을 위해서도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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