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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쓴소리 , " 코로나 검사는 골프 재개보다 더 급한 일에 써야한다"

2020-05-06 11:34

콜린 몽고메리 [AFP=연합뉴스]
콜린 몽고메리 [AFP=연합뉴스]
유러피언투어에서 31차례 우승한 콜린 몽고메리(57·스코틀랜드)가 시즌 재개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철저히 하겠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몽고메리는 6일 스코틀랜드 신문 스코츠맨과 인터뷰에서 "PGA 투어 시즌을 재개하려면 코로나19 검사가 100만번 정도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다"며 "만일 그럴 여유가 있다면 골프 선수들보다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먼저 쓰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PGA 투어는 3월 중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만 마친 뒤 코로나19 때문에 시즌을 중단했다.

현재 계획은 6월 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시즌을 재개한다는 것이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시즌을 재개하려면 선수들은 물론 대회장에 입장하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신문 가디언은 "PGA 투어가 시즌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검사 키트 100만개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몽고메리는 이런 보도를 거론하며 '코로나19 검사 100만회는 골프 시즌 재개보다 더 급한 일에 쓰여야 한다'고 지적한 셈이다.

최근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는 몽고메리는 "지금도 모든 사람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전 세계의 의료 최전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먼저 테스트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PGA 투어의 6월 시즌 재개 계획도 상황을 매우 낙관적으로 본 결과라고 지적했다.

몽고메리는 "무관중 경기라고 해도 최소한 600명 이상이 모이게 되는 상황에서 한명이라도 바이러스에 접촉하게 되면 그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냐"고 물었다.

또 "나도 지금 미국에 가지 못한다"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는 한국 선수들도 많고 미국 이외 지역에 있는 선수들의 이동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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