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존 댈리, 31년 전 우즈와 첫 라운드에서 볼 박살냈다

2020-05-03 18:51

댈리의 역동적인 백스윙. <br />[AFP=연합뉴스]<br />
댈리의 역동적인 백스윙.
[AFP=연합뉴스]
괴력의 장타자 존 댈리(미국)가 31년전 타이거 우즈와 처음 만나 골프를 쳤을 때 볼을 박살냈다고 최근 팟캐스트 라디오에서 자랑해 주목을 받았다.
댈리의 말에 따르면 그는 31년 전인 1989년 우즈를 처음 봤다. 아칸소주 텍사캐나에서 열린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13살이던 우즈와 함께 라운드했다.

대회는 주니어 선수와 프로 선수가 짝을 이뤄 18홀을 도는 방식이었다.


댈리는 아직 PGA 투어에 진출하기 전인 무명 프로 선수였고 우즈 역시 유망한 주니어였지만 누구나 다 아는 유명 선수는 아니었다.

정확하게 어떤 홀인지는 모르지만, 댈리는 그린까지 220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을 쳤는데 볼이 산산조각이 났다.

부서진 볼의 일부는 그린 앞에서 발견됐다.


그 장면을 본 우즈가 거의 기절할 듯 놀랐다면서 경기가 끝나자 아버지한테 달려가서 "세상에 골프 치면서 이런 장면을 보게 될 줄 몰랐다"며 호들갑을 떨었다고 댈리는 회상했다.

"아마 볼이 불량이었던 모양"이라는 댈리는 "나는 경기위원을 불러서 상황을 설명하고 벌타 없이 볼을 교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웃었다.

댈리는 우즈와 첫 맞대결 결과는 자신의 2타차 승리였다면서 "그런데 우즈는 그때 고작 13살"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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