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 머신' 팔도 "골프 티플레이 금지하면 비거리 과도한 증가 문제 해결"

2020-05-02 10:17

1997년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경기하는 닉 팔도. <br />[로이터=연합뉴스]<br />
1997년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경기하는 닉 팔도.
[로이터=연합뉴스]
현역 시절 '스윙 머신'으로 불리던 왕년의 골프 스타 닉 팔도(잉글랜드)가 현대 프로 골프의 숙제인 비거리의 과도한 증가를 억제할 기발한 방안을 제시했다.

팔도는 2일(한국시간) 골프 전문 팟캐스트 라디오에 출연해 "티펙 사용을 금지하면 비거리가 확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티샷할 때마다 누구나 티펙을 꽂고 볼을 올려놓고 친다"면서 "이걸 금지하면 아마 아무도 드라이버를 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를 칠 게 틀림없다"는 그는 "그래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티샷을 285야드는 거뜬히 날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럽게 35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팔도는 또 티펙이 없어지면 드라이버의 모양과 로프트 등에서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면서 "진짜 정확한 샷을 하는 선수만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팔도는 현역 시절 장타보다는 기계적인 스윙에서 나오는 정교한 샷과 영리한 코스 관리 능력을 앞세워 디오픈과 마스터스를 각각 3차례씩 제패하는 등 프로 대회에서 41차례 우승했고 지금은 TV 골프 중계 해설가로 활동한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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