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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이적이 부른 나비효과, 여자 배구 '리베로 대이동'

2020-04-28 09:11

조송화의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으로 간 박상미(왼쪽)과 이다영의 보상선수로 현대건설로 이적한 신연경.[연합뉴스]
조송화의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으로 간 박상미(왼쪽)과 이다영의 보상선수로 현대건설로 이적한 신연경.[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FA 세터 이다영의 흥국생명 이적이 리베로들의 연쇄 이동으로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27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세터 이다영의 보상 선수로 리베로 신연경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신연경은 선명여고 졸업 후 2012년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IBK기업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14년 7월 이미 세터 김사니의 FA 보상 선수로 한 차례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신연경은 이번에는 이다영이 보상선수로 현대건설에 새 둥지를 트게 되었다. 레프트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나 지난 시즌부터 리베로로 본격 변신했다.

지난 시즌 막판 리베로 김연견의 발목 골절 부상으로 주전 리베로를 잃었던 현대건설은 신연경을 영입하며 수비를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국가대표' 리베로인 김해란이 은퇴를 발표해 리베로에 공백이 생긴 흥국생명은 세터 이다영을 영입하기위해 차기 리베로로 점찍고 포지션까지 변경시킨 신연경마저 현대건설에 내줘야 했다. 이에 곧바로 리베로 보강에 나섰다.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으로 FA 이적한 세터 조송화의 보상 선수로 리베로 박상미를 지명했다. 흥국생명은 "은퇴한 김해란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가 필요했다. 박상미가 흥국생명에서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근영여고를 졸업한 박상미는 2012년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입단했다. 이후 2018년 트레이드를 통해 IBK기업은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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