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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이번엔 미컬슨에 설욕할까...도박사들의 예상은?

2020-04-24 13:55

타이거 우즈(오른쪽)과 필 미컬슨. [연합뉴스 자료사진]
타이거 우즈(오른쪽)과 필 미컬슨. [연합뉴스 자료사진]
판은 마련됐다. 문제는 누가 이기느냐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5)와 ‘영원한 2인자’ 필 미컬슨(50)의 2차 ‘세기의 맞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골프팬들은 이제 누가 승리할 것인가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이번 대결은 1:1이 아닌 아마추어 골퍼가 가세해 2:2로 격돌하게 되는데, 이들이 미프로풋볼(NFL)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인물이라는 사실에 팬들의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우즈의 짝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덴버 브롱코스에서 활약한 바 있는 쿼터백 페이튼 매닝(44)이다. 미컬슨의 파트너는 잉글랜드 패이트리츠에서 뛰며 여섯 차례나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후 올 해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이적한 현역 최고의 쿼터백 톰 브레이디(43)다.

이런 흥미진진한 대결에 도박사들이 나서지 않을 리 없다. 경기가 열리기 한 달 전인데도 벌써 누가 이길지에 베팅을 하라고 미국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라스 베이거스의 유명 베팅사인 웨스트게이트 슈퍼북에 따르면 우즈-매닝조가 미컬슨-브레이디조를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우즈-매닝조에 100달러를 베팅한 사람은 이들이 승리할 경우 66달러 57센트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미컬슨-브레이디조가 이길 것이라며 100달러를 건 사람은 130달러를 챙기게 된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등 동부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사 팬듀얼 스포츠북 역시 우즈-매닝조가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1차 대결에서 도박사들은 우즈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결과는 미컬슨이 승리한 바 있어 이번 대결에서도 우즈조에 베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다만, 1:1이 아닌 2:2 대결이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매닝과 브레이디는 NFL 선수 출신 중에서도 손꼽히는 골프 실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미골프협회(USGA)의 골프 핸디캡 정보 네트워크(GHIN)에 따르면, 매닝의 핸디캡 지수는 6.4로 최근 5차례 라운딩에서 83-88-82-86-84를 기록했다.

브래이디의 핸디캡은 8.1. 최근 5차례 라운딩에서 96-86-93-83-85타의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와 미컬슨(50)의 리턴매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자선 경기 형식으로 열리게 됐다. 공식 명칭은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 개최 시기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5월 메모리얼데이 주말(5월24일)에 플로리다주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수익금은 COVID-19 관련 성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LA=장성훈 특파원]

* 장성훈 미국 특파원은 미주 한국일보와 일간스포츠, 스포츠투데이에서 기자, 체육부장 등을 역임했다. MLB, NBA, LPGA, PGA 등 미국프로스포츠와 문화 등을 오랜동안 취재했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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