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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를 잡아라' PGA투어 대회, 우즈 출전에 애태운다

2020-04-23 11:42

타이거 우즈의 버디 세리머니.[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의 버디 세리머니.[AFP=연합뉴스]
코로나19의 여파로 PGA투어 시즌 일정이 엉킨 가운데 타이거 우즈와 인연이 없던 대회들이 우즈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2019-2020 시즌 PGA투어 대회는 51개이다. 이 중에서 타이거 우즈는 1년에 약 20개 안팎의 대회에 참가한다고 알려졌다.

우즈는 주로 메이저대회와 상금이 큰 대회 위주로 참가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 다음으로 출전을 고려하는 요소는 코스에서 열리거나 우즈와 특별한 관계를 가진 대회이다. 이렇다 보니 우즈가 한번도 출전하지 않은 PGA투어 대회도 부지기수다.

올 시즌 우즈는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30주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 메모리얼 토너먼트(7월 16일∼19일) 출전에 앞서 우즈가 실전감각과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그에 앞선 대회에 깜짝 출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와 PGA투어 4개 대회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4개 대회는 6월 11일∼14일 열리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 6월 18일∼21일 RBC 헤리티지, 그리고 6월 25일∼28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과 7월 2일∼5일에 열리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이다. 이 중에서 우즈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는 1997년에, RBC 헤리티지는 1999년에 각각 한 번씩 출전했을 뿐이다.

골프 채널은 우즈가 재개되는 일정 첫 대회인 찰스 슈와브 챌린지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휴양지 힐턴 헤드에서 열리는 RBC 헤리티지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는 석 달 만에 열리는 PGA투어 대회이기에 그동안 대회가 없어 몸이 근질거리던 특급 선수 상당수가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왕이면 강한 상대와 대결하기를 좋아하는 우즈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RBC 헤리티지 대회는 개최지인 힐턴 헤드가 우즈가 좋아할 만한 코스라는 점이 출전 이유로 꼽힌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이 열리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지역 언론은 아예 우즈가 출전한다는 기대를 기사로 내기도 했다. 우즈가 나설 게 확실한 메모리얼 토너먼트 직전에 열리는 데다 메모리얼 토너먼트 개최지인 오하이오주 더블린과 멀지 않아 기후가 비슷하다는 것이 근거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5월 중순 필 미컬슨과 함께 '더 매치 포 채리티'를 출전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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