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라이더컵에 밀리는 솔하임컵... "예정대로 진행할거야"

2020-04-23 11:11

2017년 솔하임컵 폐막식.[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년 솔하임컵 폐막식.[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이 라이더컵 일정에 밀릴 위기에 놓였다.

최근 9월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의 무관중 경기 추진설이 나오면서 선수들의 반발을 샀다. 남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상위 랭커들이 "관중 없이 하느니 차라리 1년 뒤로 미루자"라는 주장을 폈다. 이에 2021년 9월로 라이더컵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내년 9월 4일부터 사흘 동안에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이 예정되어있다. 자칫하면 같은 성격의 남녀 대회가 비슷한 시기에 열릴 수 있는 것이다.

1990년에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솔하임컵은 라이더컵과 겹치는 바람에 일정이 변경된 적이 있다. 지난 2001년 미국에 9·11 테러가 발생하자 라이더컵은 그 다음 해인 2002년에 개최됐고 자연스레 그 다음 대회는 2004년으로 밀렸다. 이에 솔하임컵은 라이더컵과의 일정 충돌을 피하려고 2004년 예정되었던 대회를 한 해 앞당겨 2003년에 개최했다.

한편 이에 대해 솔하임컵을 관장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23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솔하임컵 일정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