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최장타자 디섐보 "드라이버 상한선 48인치 쓰겠다"

2020-04-22 16:47

디섐보의 아이언 스윙.[연합뉴스]
디섐보의 아이언 스윙.[연합뉴스]
브라이슨 디섐보(26·미국)가 48인치 길이의 드라이버를 실전에서 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골프채널은 22일(한국시간) "디섐보가 잘 제어할 수 있다면 48인치 길이의 드라이버를 쓰겠다고 자신의 SNS에 발표했다"고 전했다.

디섐보는 "스윙 스피드를 끌어올렸지만 뭔가 모자라서 분석을 해봤다"면서 "만약 45.5인치 길이 드라이버처럼 똑바로 공을 날릴 수 있다면 48인치 드라이버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골프협회(USGA) 장비 규정에 따르면 길이가 48인치를 넘는 드라이버를 공식 경기에서 사용할 수 없다. 즉 48인치는 드라이버 길이 상한인 셈이다.

드라이버는 길면 길수록 거리가 멀리 나지만 제어가 힘들어 선수들은 45인치 안팎 길이의 드라이버를 주로 쓴다. 미국여자프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48인치 짜리 드라이버를 쓴다고 알려졌지만 그는 스윙 제어를 위해 클럽을 한참 내려 잡기때문에 실제로는 46인치 드라이버나 다름없다.

한편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똑같은 길이의 아이언 세트와 홀을 마주보고 치는 퍼터를 사용하는가 하면 경기 중에 컴퍼스로 그린 공략법을 연구하는 등 넘치는 실험 정신으로 화제를 모으며 '필드 위의 괴짜 과학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작년부터 체중과 비거리는 비례한다면서 몸집을 크게 불려 스윙 스피드를 시속 200마일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장타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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