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스터스 비하인드 스토리, '우즈의 챔피언스 라커룸'

2020-04-14 09:46

그린 재킷 치수를 재고 있는 우즈의 모습. 사진=마스터스 토너먼트 SNS
그린 재킷 치수를 재고 있는 우즈의 모습. 사진=마스터스 토너먼트 SNS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올해 제84회 마스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4월에서 11월로 연기된 가운데, 마스터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우즈의 챔피언스 라커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마스터스 대회 조직위는 14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난해 우즈가 우승한 직후의 챔피언스 라커룸 사진 4장을 소개했다. 우즈의 이름이 새겨진 라커룸, 우즈가 그린 재킷 치수를 재는 모습, 필 미컬슨(미국)이 우즈에게 남긴 축하 메모 등의 사진이다.

그린 재킷 치수를 재고 있는 우즈의 모습. 사진=마스터스 토너먼트 SNS
그린 재킷 치수를 재고 있는 우즈의 모습. 사진=마스터스 토너먼트 SNS

그린 재킷은 마스터스 챔피언의 상징으로, 왼쪽 가슴주머니와 3개의 단추에 오거스타의 상징 문양이 박혀 있다.


우승자가 재킷을 걸칠 때 전년도 우승자가 입혀주는 전통은 매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세리모니이기도 하다.

우즈는 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 2019년 다섯 차례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거뒀는데, 2년 연속 우승했을 때는 오거스타 회장이 입혀줬다.

시상식 때는 우승자와 체격이 비슷한 그린 재킷을 빌려 입고, 이후 치수를 재서 챔피언 맞춤 그린 재킷을 받는다.


그린 재킷은 1년만 소장하고 다음 해 대회 시작 전에 조직위에 반납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챔피언스 룸에 보관한다.

올해 마스터스는 코로나19 여파로 4월에서 11월로 연기되면서 우즈가 그린 재킷을 보관하는 기간도 19개월로 늘어났다.

미컬슨이 우즈에게 남긴 축하 메시지. 사진=마스터스 토너먼트 SNS
미컬슨이 우즈에게 남긴 축하 메시지. 사진=마스터스 토너먼트 SNS
함께 공개된 미컬슨이 우즈에게 남긴 축하 메모는 클럽하우스 냅킨에 적은 짤막한 메시지로, 우즈의 라커룸 앞에 붙어있다.

미컬슨은 '타이거, 올해 대회는 정말 대단했고 감동적이었다. 당신이 우승해서 매우 행복하다. 필'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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