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8월 재개?’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에도 전망은 불투명

2020-04-07 21:59

2019 디오픈 기자회견에서 타이거 우즈. 사진=AP/연합뉴스
2019 디오픈 기자회견에서 타이거 우즈. 사진=AP/연합뉴스
조만간 골프를 비롯 프로스포츠는 재개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낙관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각과 달리 대회 개최는 불투명하다는 게 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에도 프로스포츠 중단은 가을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5일 미국프로골프(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포함한 프로스포츠 종목 단체 대표들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8월이나 9월에는 스포츠가 재개됐으면 좋겠다. 정확한 날짜를 말할 수 없지만 조만간 재개될 것 같다(sooner rather than later)”며 프로스포츠 재개를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과 대조적이다.

예정대로라면 이번 주 조지아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PGA 시즌 메이저 대회로 열릴 예정이던 마스터스는 11 개최로 일정이 조정됐다. PGA 챔피언십(캘리포니아)은 5월에서 8월로 연기됐고, 6월 US오픈(뉴욕)은 9월로 미뤄졌다. 7월 예정이었던 브리티시 오픈(디오픈, 영국)은 취소가 결정됐다.

하지만 8월 개최도 전망이 밝지 않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월에도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의 8월 개막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11월의 마스터스 역시 ‘의료 관계자들의 조언과 지시를 고려하지 않고 결정됐다’고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밝힌 터라 개최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뉴욕타임즈는 “스포츠 지도자들과 공무원들은 곧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 가을 즈음의 대규모 이벤트는 판데믹에 저항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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