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브라이스 하퍼, 추신수에 이어 50만 달러 기부

2020-04-03 09:11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사진 연합뉴스]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에 새 지평을 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50만달러를 기부했다.

하퍼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 대유행에 가족과 함께하는 축복을 받았지만, 많은 사람이 사치를 누릴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라스베가스는 언제나 우리 가족의 첫 번째 집이다. 우리 가족이 있는 필라델피아는 첫 날부터 두 팔 벌려 반겼다. 이 지역사회는 우리 가족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라스베가스와 필라델피아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것을 돕기 위해 내 역할을 다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2일 미국 매체 12UP는 텍사스 레이저스의 추신수가 마이너리그가 올스톱돼 생계에 위협을 받는 마이너리거들을 위해 19만 달러라는 고액을 기부한 것을 언급하며 '추신수가 텍사스 마이너리거들을 도운 것처럼 하퍼도 나서야 한다'며 기부를 권유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하퍼가 만약 162경기를 소화하면 2600만 달러를 벌 수 있다. 이는 경기당 16만 494달러로 하퍼가 11이닝 정도를 소화하고 버는 금액이면 필라델피아의 마이너리거들을 돕는데 쓰일 수 있다"라고 하퍼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치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하퍼는 다음날 5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는데 MLB.com에 따르면 다이렉트 릴리프, 스리 스퀘어, 필라번스 등에 50만달러를 나눠서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퍼는 지난 시즌에 앞서 FA 자격을 얻고 필라델피아와 13년 총액 3억 3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해에는 타율 .260 35홈런 114타점 15도루를 기록했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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