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이달의 등대, 제주도에 처음 등댓불 밝힌 '우도등대'

2020-03-29 15:58

우도 등대 〈사진=해양수산부〉
우도 등대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제주도의 첫 등대인 우도등대를 4월의 등대로 선정했다.

제주시 우도면에 위치한 우도등대는 높이 16m의 원형 등대로, 매일 밤 20초에 한 번씩 불빛을 반짝이며 50km 떨어진 바다까지 비추고 있다.

안개가 끼거나 폭우가 쏟아질 때는 45초에 한 번씩 빛 대신 소리로 선박에 등대의 위치를 알려주며 제주도 동쪽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우도등대의 역사는 러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원활한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1905년 2월 우도 남쪽 산 정상에 나무로 만든 간이시설인 등간(燈竿·끝에 등불을 단 기둥)을 설치해 운영하며 시작됐다. 이 등간은 전쟁이 끝난 후 영구시설인 등대로 바뀌었고, 세월이 흘러 점차 노후함에 따라 2003년 12월에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립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부터 전국의 34개 유인 등대를 모두 폐쇄했기 때문에 현재는 우도등대에 출입할 수 없다.

해양수산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전국의 등대를 대상으로 매월 등대 한 곳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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