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마니아 연구] "매일 신문 읽으면 주의력 향상↑" 종이 신문 읽기의 효용성

2020-03-25 15:58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주의력과 집중력 향상이 필요하다면 신문을 꾸준히 읽는 것이 좋겠다.

한국신문협회가 한소원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실시한 '종이신문과 뇌 활성화 상관관계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약 2개월간 평소 신문을 읽지 않는 60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신문읽기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참가자를 두 그룹로 나눠 한쪽은 한 달간 매일 종이신문을 읽게 하고 나머지는 평소 습관을 그대로 유지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뇌파를 검사해 핵심정보를 찾아 분석하는 '집행능력', 눈만 보이는 사진을 보고 감정을 맞추는 '공감능력', '사회 인지능력' 3가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신문을 읽은 참가자들은 집행능력 검사에서 뇌파 가운데 '충돌감지(N2) 요소'가 증폭된 것으로 나타났다.

N2는 외부 자극을 식별하고 불일치나 갈등을 감지하는 능력을 반영하는 요소로 연구팀은 신문읽기가 주의력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했다.

신문 읽기의 장점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제공되는 뉴스들은 대부분 관심분야를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독자 또한 원하는 정보만 골라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정보 편향이 심해진다.

하지만 종이 신문을 읽다보면 지면을 넘기는 과정에서 관심 없던 분야의 제목을 읽게 되고, 눈길 한 번 더 주며 정보의 편식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또 신문은 단기간에 시사 정보를 얻기에 좋은 매체다.

기업가나 취업 준비생이나, 시사 정보 습득을 위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신문을 읽는 일이다.

종이 신문을 정기 구독한다면 잘 정리된 시사 사전을 보는 것과 다름 없다.

하지만 신문 읽기에도 주의해야 할 점은 있다.

신문사는 한가지 현안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편집 방향에 맞춰 정보를 다듬어 각기 다른 내용을 제공하므로 한가지 신문을 읽게 되면 그 또한 정보가 편향되기 쉽다.

신문 읽기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세 종류의 신문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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