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산악 사고 층가 추이…"50대 이상 북한산 오를 때 조심"

2020-03-31 11:46

북한산 계곡 추락사고 현장 〈사진=서울시〉
북한산 계곡 추락사고 현장 〈사진=서울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4089건을 유형별로 추려 다음달 1일 발표한다.

장소별로 보면 북한산이 1032건, 관악산이 618건, 도봉산이 406건, 수락산이 131건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불암산(69건), 청계산(56건), 아차산(55건), 용마산(26건), 인왕산(22건) 등에서도 사고가 잦았다.

2017∼2019년 서울의 산악사고 유형으로는 실족 추락이 1136건(27.8%)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적인 조난사고 584건(14.3%), 개인 질환 310건(7.6%), 탈진 94건(2.3%), 암벽등반 사고 49건(1.2%) 등이 뒤 이었다.

이 기간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산악구조대가 구조한 인원은 2826명으로, 연령대별로는 51∼60세가 835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61∼70세로 563명이었다. 51∼70세를 합하면 전체 인원의 49.4%를 차지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봄철을 맞아 도심 근교 산을 찾는 시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또 등반객의 안전산행을 돕기 위해 북한산 등 주요 10개 산 47개소에 설치된 '산악 응급 구조함'을 점검하고 응급처치 용품을 보충한다. 또 산악사고 시 사고지점을 알려주기 위해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에 대한 점검을 해 파손, 손상 등 훼손으로 보수가 필요한 경우에는 자치구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협조를 요청해 정비를 완료하기로 했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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