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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부 종목 단체, 도쿄올림픽 연기로 심각한 재정위기 맞아

2020-03-28 14: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세라 허시랜드 USOPC 위원장[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세라 허시랜드 USOPC 위원장[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스포츠 최강국인 미국의 일부 경기단체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도쿄올림픽 연기로 심각한 재정위기를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통신은 28일(한국시간) AP 통신 보도를 인용해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산하 종목 단체(NGB) 중 최소 1개 이상이 직원 감원에 들어갔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8천개 이상의 각종 대회가 취소돼 43개 종목 단체들이 지난 2월부터 6월 사이 모두 1억2천100만달러(약 1천500억원)의 수입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GB에 소속된 종목 단체들의 절반은 소규모 직원과 함께 일하며 연간 500만 달러 이하 수입으로 운영되는데 NGB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출전을 꿈꾸는 선수들을 위해 각종 후원금과 대회 수입금 가운데 80%를 선수에게 지원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사이클연맹은 직원 70명 가운데 8명으 이미 해고했으며 미국럭비연맹은 파간위기에 몰렸다고 저나고 있다. 2018년에 6천500만달러의 현금 보조금을 종목 단체에 보냈던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올림픽 연기로 주관 방송사인 NBC로부터 돈을 받지 못해 2억달러의 적자를 메워야 한다.

재정이 약한 종목 단체들은 도쿄올림픽이 2021년에 다시 열리기까지 버티기 힘들다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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