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자의 방구석랭킹] 지난 해 KLPGA 드라이브 비거리 1위는? 김아림편

김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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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3-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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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대회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항목별 스탯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골퍼들의 가장 큰 관심사항인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입니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 1위는 김아림(25) 이었습니다. KLPGA투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많은 분들이 최장타자로 김아림을 떠올렸을거라 생각합니다. 예상대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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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은 지난 해 KLPGA투어 무대에서 262.5야드의 비거리를 기록하며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2위 김지영2(252.4야드)에 10야드 이상 앞선 기록입니다.

김아림은 지난 해 우승 1회에 상금랭킹 11위(5억 2,868만원), 톱10피니시율 8위(34.48%), 평균타수 11위(71.40)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175cm의 큰 키가 최대 장점입니다. 키가 큰 만큼 큰 아크를 통해 장타를 쳐낼 수 있는 유리한 신체적인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키만 크다고 장타를 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유연성과 파워를 겸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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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은 장타를 날리는 스윙에 집중하기 보다 장타를 구사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웨이트를 통한 근력운동을 한 뒤 스윙연습을 하는 것도 주요 루틴입니다.

김아림은 "몸의 입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코어근육과 함께 몸의 앞 뒤, 아래와 위, 왼쪽과 오른쪽 등 모든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야 샷의 비거리와 정확도가 함께 좋아진다"고 말합니다.

김아림은 2018년, 19년 2년 연속 장타왕을 차지했습니다. 일단 드라이브 비거리가 길어야 세컨샷 때 상대적으로 짧은 아이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만큼 유리하겠죠. 김아림의 시즌 스탯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김아림은 긴 비거리 덕분에 버디율(21.66%)과 평균버디(라운드당 3.89개)에서도 1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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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의 장타가 빛은 발한 건 지난 7월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이었습니다. 김아림은 이 대회에서 장점인 장타력과 좋아진 아이언 능력을 바탕으로 대회 최종일 9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1995년생인 김아림은 동갑내기 친구들에 비해 늦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동갑내기 친구들인 김효주, 고진영, 백규정 등이 국내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고 미국 무대에 진출할 때, 김아림은 2부 투어 머물러 있었습니다. '잘 나가는' 친구들에 비해 초라해보이는 자신과의 싸움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해봅니다. 잘 버텨낸 모습이 대견스럽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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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에게 자신감을 찾아준 결정적 계기가 된 대회가 있었습니다. 2018년 두산매치플레이에서 박인비와의 결승매치가 바로 그 경기입니다. 김아림은 박인비와의 결승매치에서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세계 정상의 플레이를 직접 겪으니 비록 한 홀차로 패했지만 큰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덕인지 김아림은 이후 같은 해 9월에 데뷔 첫승을 신고하며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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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은 "우승도 기쁘지만 매년 발전하는 내 모습에 더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올해는 그녀가 또 얼마만큼의 경험을 통한 자신감을 쌓고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됩니다. 뜻하지 않게 긴 휴식기를 맞고 있는 요즘, 김아림이 약점으로 지적된 섬세한 마무리와 위기관리 능력까지 보완한다면 올 시즌 김아림의 전성기를 보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상민 마니아리포트 기자 /smfoto@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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