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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용한 연기 준비 시작...로이터 통신 보도

2020-03-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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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엠블렘[사진 연합뉴스]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엠블렘[사진 연합뉴스]
도쿄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개막 연기 준비에 착수했다고 외신 보도가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22일 도쿄조직위와 가까운 익명의 관계자 두 명의 말을 인용해 도쿄조직위가 조용하게 올림픽 연기와 관련한 초안 마련 준비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다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브라질 등 일부 국가들과 미국 및 영국 육상협회 관계자들의 연기 요구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연기는 선택 고려 사항이 아니며 정상 개최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여러 번 밝혀온 일본 정부와 도쿄조직위가 현실적으로 대안 수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로이터 통신은 연기안 초안 작성에 관여한 도쿄조직위 관계자가 "올림픽을 연기했을 때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마침내 받았다"면서 "연기 시점에 따른 비용 평가를 고려해 플랜 B, C, D 등 다양한 대안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않으면 일본은 TV 중계권료를 비롯해 후원사들의 각종 지원 비용, 인건비, 광고비 등으로 최소 51조원이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는 데 지금 대안 강구는 비용 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연기된 올림픽을 언제 여는 게 좋은지를 연구하는 셈이다.

한편 IOC는 아직까지 도쿄올림픽 정상개최에 무게를 실고 있는 모습이지만 다음주에 2주 연속 집행위원회를 열어 정상개최 문제를 심도있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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