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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1주일만에 또 집행위원회 개최...이번엔 확실한 방안 나올까?

2020-03-22 10:44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IOC가 이례적으로 2주 연속 집행위원회를 개최해 세계 스포츠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IOC 홈페이지 캡쳐]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IOC가 이례적으로 2주 연속 집행위원회를 개최해 세계 스포츠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IOC 홈페이지 캡쳐]
"이번 집행위원회에서는 뭔가 대책이 나올 수 있을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전방위적으로 2020도쿄올림픽을 연기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에 이례적으로 집행위원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스포츠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2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IOC가 월 2회에 걸쳐 집행위원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며 다음주 집행위원회 개최 소식을 전했다.
IOC는 지난 17일 컨퍼런스 콜 형식으로 집행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당시에는 도쿄올림픽은 예정된 7월24일에 정상적으로 개최한다는 입장을 확인했었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이 채 지나기도 전에 도쿄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이곳저곳에서 나오면서 이번 집행위원회에서는 어떤 형식으로든지 도쿄올림픽 정상개최 여부와 이에 따른 예선대회 개최문제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주말 축구경기처럼 여기할 수는 없다"며 (올림픽 연기는)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책임감을 갖고 결정 가능하다"고 정상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여기서 바흐 위원장이 말하는 확실한 근거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기술적 조언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WHO의 긴급준비대응 마이클 라이언 사무차장은 "올림픽과 올림픽을 지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최선을 위해 결정할 것"이라며 "IOC와 일본 정부가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몇 주내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 슬로베니아 올리픽위원회에 이어 미국 수영연맹과 영국 육상연맹 등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마저도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를 주장하고 있으며 여기에 세계 각국의 스포츠 스타들까지 가세해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IOC를 비난하고 있는 형편이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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