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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축구대회 60주년 기념 개최 불발, UEFA 대회 연기 결정

2020-03-18 15:55

UEFA 본부.[EPA=연합뉴스]
UEFA 본부.[EPA=연합뉴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1년 연기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유로 2020을 1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12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유로 2020은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린다.

애초 UEFA는 대회 60주년을 기념해 이번 대회를 유럽 12개국 12도시에서 전례없이 대대적인 규모로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에 60주년 기념도 하지 못한채 대회 개최를 1년 미뤘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은 "팬과 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올시즌을 안전하게 마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이윤'이 아닌 '가치'가 이번 긴급회의의 대원칙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엄청난 비용을 부담하게 됐지만 풀뿌리 축구와 여자 축구, 그리고 55개 회원국의 축구 발전을 위한 투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EFA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연기로 2억7500만 파운드(한화 4145억원)의 손실을 떠안았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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