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창설 60년 '유로2020', 코로나19로 '유로2021'로 1년 연기

2020-03-18 07:39

유럽축구연맹은 오는 6월에 개최하기로 한 '유로2020'을 코로나19의 유럽 확산으로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AP=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은 오는 6월에 개최하기로 한 '유로2020'을 코로나19의 유럽 확산으로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AP=연합뉴스]
월드컵 축구대회에 버금가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예정됐던 '유로 2020'을 1년 연기해 2021년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UEFA는 이날 유럽 55개국 회원국 대표와 유럽 프로구단들의 협의체인 유럽클럽협회(ECA),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유럽지부 대표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유로 2020의 연기 여부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의 진행 방안을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1960년부터 시작된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올해 대회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지금까지 한 국가에서 개최하던 관례를 깨고 유럽 12개국, 12개 도시에서 전례없는 규모로 치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이탈리아을 중심으로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결국 4년 주기를 깨고 처음으로 홀수 해에 열리게 돼 '유로2020'이 아닌 '유로2021'이 됐다.

유로2020이 1년 연기되면서 코파아메리카(2020남미축구선수권대회) 역시 1년 연기됐다.

한편 UEFA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의 재개 여부와 재개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문제를 다룰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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