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미국에 잔류하고 있는 타팀 외국인 선수들은 국내 입국 일정을 알아보고 있다. 킹엄은 "당시엔 걱정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금 한국 상황은 미국보다 나은 것 같다. 최악의 상황은 지난 느낌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내 생각이 맞았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마스크를 쓰고 손 세척에 신경쓰며 문제없이 한국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보다 한발 먼저 국내에서 훈련을 시작한 킹엄은 순조롭게 한국 야구에 적응하고 있다. 킹엄은 "경기장 좌석 색이 조금 생소하고 투구판 밑에 보조 투구판이 있다는 점이 약간 어색했지만, 문제없었다"며 "경기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데 더 신경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개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킹엄은 "언제 리그가 시작할지 몰라 약간 혼란스럽지만, 이런 상황은 나만 겪는 게 아니다"라며 "예년과 비교했을 때 몸 상태를 약간 천천히 올리고 있다. 급하지 않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킹엄은 이날 열린 SK와이번스 팀 자체 청백전에 선발 출전해 3이닝을 3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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