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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 정재원, 마침내 한 풀고 금메달땄다

2020-03-09 07:55


정재원이 9일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극적인 명승부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연합뉴스>
정재원이 9일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극적인 명승부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연합뉴스>
정재원(19·한국체육대학교)이 마침내 포듐의 가장 높은 자리에 우뚝 섰다.

정재원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극적인 명승부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페이스 메이커' 역할로 논란을 빚기도 했던 정재원은 이날 7분47초060로 벨기에의 스윙스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스프린트포인트 6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재원은 이날 레이스는 쉽지 않았다.

초반에 힘을 비축하고 막바지에 추월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정재원은 네덜란드 장거리 간판 요릿 베르흐스마가 마지막 3바퀴를 남겨두고 갑자기 속력을 끌어올리면서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힘겨운 레이스를 벌어여 했다.

이때부터 정재원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체력이 떨어진 베르흐스마를 제치고 3위까지 치고 올라간 뒤 미국의 조이 만티아, 벨기에 바트 스윙스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였다.

승부는 그야말로 찰나의 순간으로 갈렸다. 벨기에의 스윙스(7분47초120)를 0.06초 차이로 와는 불과 0.06초 차이였다.

정재원이 성인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월드컵 포인트 180점을 얻어 최종 포인트 462점, 세계랭킹 3위로 올 시즌 월드컵 매스스타트 무대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엄천호는 7분47초680의 기록으로 5위 자리에 올랐으며 여자 매스스타트에선 김보름(강원도청)이 8위에 그쳤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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