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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데이비스컵 테니스 예선에서 이탈리아에 0-3 패배

2020-03-07 21:40

남지성의 경기 모습.  <br />[AP=연합뉴스]<br />
남지성의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예선에서 이탈리아에 0-3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에서 열린 2020 데이비스컵 테니스 예선(4단 1복식) 대회 이틀째 복식 경기에서 남지성(세종시청)-송민규(KDB산업은행) 조가 이탈리아의 파비오 포니니-시모네 보렐리 조에 0-2(3-6 1-6)로 졌다.

전날 1, 2단식에서 이덕희(서울시청)와 남지성이 연달아 패한 우리나라는 이로써 남은 3, 4단식 결과와 관계없이 11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9월 월드그룹 1경기에 나가게 됐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남자 복식 2회전까지 올랐던 남지성-송민규 조는 이번 이탈리아전에서 우리가 이길 확률이 가장 높다고 판단한 카드다.

남지성의 복식 세계 랭킹은 103위, 송민규는 113위다.

이탈리아는 원래 이날 경기에 복식 세계 랭킹 359위 스테파노 트라발리아와 451위 로렌초 소네고 조합을 예고했다가 경기 시작 전에 복식 랭킹 71위 보렐리와 121위 포니니 조로 교체했다.

포니니는 단식 세계 랭킹 11위인 이탈리아의 에이스다.

남지성-송민규 조는 1세트 게임스코어 3-3까지 맞서다가 연달아 3게임을 내줬고, 2세트에서도 초반 0-3으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원투 펀치'인 권순우(69위·CJ 후원)와 정현(142위·제네시스 후원)이 빠져 11위 포니니와 46위 소네고, 79위 지안루카 마거 등이 버틴 홈 코트의 이탈리아에 비해 열세가 예상됐다.

이번 이탈리아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 단식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238위 남지성이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데이비스컵 예선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김국언 마니아리포트 기자/dahlia2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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