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올해 최고의 샷' 매킬로이, 3번 아이언으로 250야드 벙커샷 이글

2020-03-06 15:50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로리 매킬로이. 사진=연합뉴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로리 매킬로이. 사진=연합뉴스
"올해 매킬로이가 친 최고의 샷"이다(매킬로이의 캐디 해리 다이아몬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톱랭커다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매킬로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 맷 에브리(미국)에 1타 차 단독 2위다.

경기 초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던 매킬로이는 후반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4번 홀(파5, 587야드) 이글이 인상적이었다.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16번 홀(파5), 18번 홀(파4)에서 2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을 마쳤다.

후반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매킬로이는 4번 홀에서 티샷을 벙커로 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핀까지 약 250야드가 남은 상황, 세컨샷으로 3번 아이언을 잡은 매킬로이는 탄도 높은 샷으로 그린을 곧장 겨냥했고, 홀까지 7미터 거리에 볼을 올렸다. 그리고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6번 홀(파5),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6언더파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매킬로이의 4번 홀 샷에 매킬로이의 캐디 해리 다이아몬드는 "올해 매킬로이가 친 최고의 샷"이라고 감탄을 자아냈다.

매킬로이는 "260야드쯤 치려고 했다. 조금 짧아도 좋은 자리에서 세 번째 샷을 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잘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