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남자 테니스 빅3 나달과 4강 다툰다

정자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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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2-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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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27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두산 라요비치(24위·세르비아)에게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1회전 경기 모습<사진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대블보" 권순우(23ㆍ당진시청)가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34·스페인)과 맞붙는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폴코에서 열린 ATP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184만5265달러) 16강전에서 자신보다 무려 50단계 이상 랭킹 격차를 보이는 24위 두산 라요비치(30ㆍ세르비아)에 2-0(7-8<7-2) 6-0) 완승을 거두었다. 얼마전 열린 델리이비치 오픈, 뉴욕오픈에서도 모두 8강에 올랐던 권순우는 최근 4개 대회 연속으로 8강에 진출하는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권순우는 이번 8강은 ATP 투어 500 시리즈에서 거둔 것이어서 더 특별하다. 지금까지 3개 대회 8강은 이보다 격이 하나 낮은 ATP 투어 250시리즈 였으며 지난해 ATP 투어 500시리즈에서는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권순우는 이날 승리로 4강 길목에서 빅3 가운데 한명인 세계 2위 라파엘 나달(34ㆍ스페인)과 28일 격돌하게 됐다..

권순우는 아직 나달, 조박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3위)로 이어지는 남자 테니스 빅3와는 아직 한번도 대결한 적이 없다. 다만 정현(24ㆍ144위)이 나달과 세 차례 대결을 펼쳐 전부 패했을 뿐이다. 권순우가 지금까지 만난 상대 가운데 가장 랭킹이 높았던 선수는 당시 9위였던 카렌 하차노프(24ㆍ러시아)였고 이때 1-3으로 패했다.

권순우는 이날 16강전 1세트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1세트 초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해 게임 스코어 0-2로 끌려 가다 5-6으로 몰리면서 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지만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기여코 타이블레이크 승부를 가져갔다.


이 바람에 라요비치는 평정심을 잃었고, 권순우는 이 틈을 파고 들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상대 포인트를 두 번 빼앗으며 결국 7-6으로 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권순우는 2세트에서는 라요비치에 단 한게임도 내주지 않고 완승했다.

8강 진출에 성공한 권순우는 상금 5만375달러(약 6100만 원)를 받고, 랭킹포인트도 90점도 확보했다. 따라서 세계랭킹도 현재 76위보다 몇 단계 더 끌어올려 꿈의 60위권 진입도 눈앞에 뒀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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