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스킵의 이름을 따 '팀 민지'로 잘 알려진 춘천시청 컬링팀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2020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여자 결승에서 캐나다(스킵 매켄지 재커라이어스)에 5-7로 져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2014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따낸 적이 있어 6년만의 은메달을 추가한 셈이됐다.
김민지 스킵을 비롯한 하승연(서드), 김혜린(세컨드), 김수진(리드), 양태이(후보)로 구성된 춘천시청은 예선라운드 로빈에서 9연승한 뒤 준결승에서 일본마저 꺾으며 10연승을 달려 우승이 유력시됐으나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2엔드에 1점을 먼저 내준 춘천시청은 3엔드에 3점, 4엔드에 1점을 보태 4-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5엔드에 2점, 6엔드 1점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부는 안개속으로 빠져 버렸다.
춘천시청은 7엔드에 1점 달아났지만, 8엔드에 1점을 내줘 5-5가 된 뒤 9엔드에 2점을 스틸당하며 5-7로 끌려갔고, 10엔드에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앞서 열린 대회 여자 3~4위전에서는 러시아가 일본을 14-4로 대파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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