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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혼자서 33득점...OK저축은행, 삼성화재 눌러

2020-02-21 21:49

OK 저축은행의 레오가 삼성화재의 블로킹 벽을 향해 강타를 날리고 있다.<사진 KOVO 제공>
OK 저축은행의 레오가 삼성화재의 블로킹 벽을 향해 강타를 날리고 있다.<사진 KOVO 제공>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의 3연승 의지를 꺾으며 2연패에서 탈출, 3위 추격의 불씨를 마련했다.

OK저축은행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주포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레오)가 혼자서 33득점을 올리는 수훈으로 삼성화재를 3-1(25-20 25-19 19-25 25-23)로 눌렀다.

14승16패(승점 44)로 4위 자리를 지킨 OK저축은행은 3위 현대캐피탈(승점 51)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면서 5위 삼성화재(13승 17패·승점 39)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화재는 2연승 끝.

OK저축은행은 토종 주포 송명근이 빠졌으나 레오의 강타가 종횡무진으로 터진데다 최홍석(13득점)과 신인 정성환(9득점), 김웅비(8득점)가 뒤를 받쳐주면서 의외로 쉽게 승리를 낚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23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 산탈젤로가 종아리 통증으로 결장하면서 최근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는 최홍석의 공격이 폭발한 OK저축은행이 서브리시브가 불안한 삼성화재를 시종 리드하며 게임을 주도했다. OK저축은행은 8-8에서 레오와 이시몬의 블로킹, 최홍석의 백어택에다 삼성화재 송희채의 범실 등으로 13-8로 순식간에 5점차로 달아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2세트는 초반 삼성화재 박철우의 공격이 살아나는가 했지만 레오의 공격이 더 강력해졌고 마무리까지 레오가 책임지면서 25-19로 쉽게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삼성화재가 힘을 냈다. 삼성화재는 박상하의 블로킹과 속공이 살아나면서 앞서 나가자 이에 OK저축은행은 김웅비의 맞불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박철우와 고준용의 공격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다시 찾아온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퀵오픈 공격으로 3세트를 마무리, 한숨을 돌렸다.

4세트는 초반 8-1까지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에 박철우의 신들린듯한 강타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끈질긴 추격전을 펴 22-22, 동점까지 끌고 갔으나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의 서브범실과 레오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24-22)를 만든 뒤 레오가 한 차례 서브 범실을 했지만, 곧바로 백어택으로 득점하면서 게임을 매조지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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